Hwang, Ho-Sup 108-1 황호섭 108-1 展
전시 기간 2004.5.20 목요일 - 5.29 토요일
전시 소개 캔버스의 확장을 시도하는 새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황호섭 108-1연작 전시가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5월 20일부터 초대전을 갖는다. 지금까지 황호섭은 속도감과 격렬한 신체성을 바탕으로 격정적이면서도 절제된 가운데 찬란히 빛나는 색채의 세계를 빚어내고 있는 작가로 각인되어 있다. 그의 이번 근작들은 오랜 그의 예술적 공간인 캔버스의 확장을 시도한 작품들로써, 작가가 삶의 연장선상에서 교차되어 온 동서양의 상징적 이미지들의 충돌과 조화가 융화되어 새로운 자율성의 대상을 잉태하고 있다. 황호섭은 그의 작품활동 초기부터 회화의 본질적인 생산구도인 붓을 거부하고 손가락을 이용한 작업으로 예술가와 매재가 직접 부딪히는 방법으로 표현에 있어서 어떠한 거리도 용납지 않는 작업을 선보였으며, 그 후 캔버스에 춤을 추듯 원색의 아크릴릭의 흩뿌리기를 반복한 후 물감이 마르기 전에 캔버스로부터 벗겨내어 바닥의 무수한 흔적들이 마치 우주의 성운처럼 피어오르던 작업을 선보였다. 몇 년 전부터 시작한 그의 최근작 108-1은 이와 같은 평면 위의 작품세계가 입체적으로 인도되어진 작품이다. 1호 크기의 고유한 형태들로 구성된 107개의 입체 작업들은 동선으로 엮여진 형상 속에 대중매체에서 등장했던 여인들이 투명 필름으로 중첩되어져 있다. 전면으로 돌출 되어진 형상은 작가가 파리에서 우연히 마주했던 동양의 보편적인 오브제의 형상을 전유한 것으로, 제작과정 속에서 작가의 무의식속에 침잠되어 부유하는 무형의 이미지와 결합하여 입체적으로 형성된다. 또한 작품의 바닥에 겹겹이 밀착되어진 필름 속의 이미지들은 매스미디어 시대에서 무수히 존재하고 사라졌던 이름을 알 수 없는 인물들을 재등장시키고 있다. 이 두 가지 이질적인 물성과 이미지가 어우러져 빛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색채의 변주곡을 들려주고 있다. 그것은 설치 공간과 빛에 따라서 서로가 부침을 겪으며 침투하고 자율적인 존재로써 고유의 미적인 형태를 조율하게 된다. 그것은 제작행위가 끝남으로써 완결되어진 것이 아닌, 또 다른 우연과 가능성에 놓여진 오브제로써 존재하게 된다. 그의 평면작업이 의도와 목적에 대한 절제와 매재와의 순수한 소통의 결과라면, 108-1 연작은 삶의 연장선상에서 교차되어 온 동서양의 상징적 이미지들의 충돌과 조화가 융화되어 새로운 자율성의 대상을 잉태하고 있는 것이다. 황호섭은 프랑스의 국립 고등장식 미술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과 파리. 뉴욕 등지의 유수한 화랑들에서 25여 외의 개인전을 개최함은 물론, 세계 주요 아트페어인 바젤 아트페어, 마이애미 아트페어, 샌프란시스코 아트페어, 시카고 아트페어, FIAC 등에 활발히 참여해 왔다. 본 황호섭의 108-1 전은 평면과 입체를 가로지으며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의 작업성과를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