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ence & Memory 존재와 기억 展
전시 기간 2004.6.15 화요일 - 6.30 수요일
전시 소개 물방울과 바람결, 미니의자와 모래 등 독창적인 소재들을 특유의 사실적인 화풍으로 그려 내는 김창열, 안병석, 지석철, 김창영의 작품으로 구성되는 존재와 기억 전이 6월 15일부터 청담동의 박영덕화랑에서 개최된다. 존재와 기억 展은 작가로서의 성장배경과 추구하는 지향점이 다른 4인의 작품에 스며있는 삶과 존재에 대한 물음과 그 질문을 시작하게 한 삶의 기억에 초점이 맞춰진 전시이다. 1970년대 파리의 아침에 물방울을 마주한 이후 지금까지 지속해서 그 대상을 탐구하는 김창열과 젊은 날 부산 해운대 체류시절 밤과 아침을 경계로 무수히 등장하고 사라지는 모래의 발자욱을 추적해 온 김창영, 20년이 넘도록 자연의 정서와 현대 기계문명에 대한 성찰을 위한 자연의 메시지를 제기하는 안병석과 자기의 아이콘이 된 미니의자와 자연의 만남을 통해 현실 속에서 그것을 넘어서는 또 하나의 세계를 엿보는 지석철 등 자연과 인간을 가로지르는 존재의 의미와 기억 속의 이미지를 재현회화로 탄생시키는 일련의 작가들의 작품을 되새기는 전시이다. 김창열은 거친 붓자국을 남기는 신표현주의적인 필적으로 발전된 최근의 회기 연작을 통해 물방울로서 명상적인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일루젼을 창조하고 칠이 되지 않은 마대를 이용하여 모노크롬적인 평면성을 강조하는 등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한 그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안병석은 자연의 본성이 우리에게 전달해주는 이미지를 무수한 바탕칠과 닦아냄으로 유화이면서도 번들거림이 없는 특유의 화면색채를 드러낸다. 그 위를 스크래치 기법으로 완성하여 자연의 바람결을 작품 위에서 하나의 '형상'으로서 그리고 명제로서 탈바꿈한다. 지석철은 풍경을 극사실적인 화면으로 그려내면서 자신을 은유하는 미니의자를 그 속에 담아 절제적 의미인 '나'와 가변적 세계가 어우러진 현실을 만든다. 그의 화면이 사실적일수록 오히려 현실과 그림이 만들어내는 간극은 더욱 커지면서 완전히 현실에서 분리된 초월적인 세계를 경험케 한다. 김창영은 캔버스 위에 엷게 도포 되어진 모래 위에 정밀사(精密寫)로 허상의 일류젼을 그려내어 실체와 가상의 세계를 미묘하게 교차시킨 특유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그를 통해 인간 삶의 본질과 허상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김창열은 파리비엔날레와 상파울로 비엔날레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가하였으며 앙리코 나바라 화랑(파리), 스템플 화랑(뉴욕), 스프릭 화랑(독일) 등에서도 주요 작가로 활동하였다. 올해 초 파리 주드폼미술관의 마지막 전시회이 주인공이기도 하다. 안병석은 중앙대학교와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거쳐 현재 중앙대학교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개인전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활발하게 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하면서 국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지석철은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거쳐 현재 홍익대학교 회화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중앙미술대전과 한국미술대상전에서 수상하였으며, 석남미술상과 서울국제판화비엔날레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김창영은 요코하마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을 비롯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35여 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중앙미술대전 대상과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일본 현대미술3석상과 일본현대미술 미술문화진흥협회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99년 제4회 샤르자아트비엔날레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