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h, Jung-Ran 노정란 展
전시 기간 2003.2.18 화요일 - 2.28 금요일
전시 소개 박영덕화랑에서는 폭발할 듯한 에너지가 담긴 감각적인 색채의 추상작품을 통해 '생(生)의 진실과 미(美)의 진실'을 추구하는 서양화가 노정란의 최근작 <색놀이>를 선보이는 초대전을 개최한다. 첨단의 느낌을 전달하는 미디어아트가 주도하는 현 미술계에서는 드물게 순수모더니스트의 길을 걸어온 노정란은 미국에서 10여 회의 개인전과 로스엔젤레스시 추천 예술인상 등을 수상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며, 지속적으로 자신의 절대 이상과 열정을 '색'을 통해 화폭 속에 담아내고 있다. 이번 박영덕화랑에서의 <색놀이> 전은 이런 작가의 주제와 맞닿아 있으면서 색의 조화에 주력한 연작들로서, 무의식적으로 선택된 우리 고유의 색감이 숨쉬는 색면들은 화면을 스며드는 듯 자유로운 화음을 이뤄낸다. 이러한 색면에서 발견되는 기하학적인 형태는 작가가 작업장에서 내려다 본 전통가옥들의 형태들이 자유롭게 화폭 속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한국적 형태의 미(美)가 작가가 수 십 년 동안 추구해온 자유로움 속에서 표출된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작가의 자유로운 작업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된 것들이다. 한편, 노정란은 색을 통한 그림의 과정-색놀이를 통해 원초적이고 순수한 욕망의 실체를 색에서 발견하고 있다. 회화로서의 회화, 색 그 자체로서의 순수한 열정에 빠져드는 행위를 통해 자신을 비우고 자유로워지는 ‘진실??에 도달하는 길로서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해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혼돈스럽지 않게 머리를 맑게 하고..... 나의 정신적인 여유공간을 찾기 위하여 내 눈의 초점을 멀리 맞추고 사물을 관조하고 싶다.?? 한편, 노정란의 작품은 아크릴화면서도 물감이 서로 번지는 ‘습성의 느낌??을 전해 주는 데, 화면에 한가지의 색을 칠하고 캔버스를 물에 적신 후 다른 색감을 칠하는 독특한 방법에서 연유한 것으로 마치 전통자기에서 유약을 녹여 약간의 번짐이 생기는 듯한 형태의 느낌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