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Gil-Rae 이길래 展
전시 기간 2003.4.1 화요일 - 4.11 금요일
전시 소개 석화나 다슬기 껍질, 옹기파편 등을 통해 오랜 세월 을 머금은 듯한 자연적 형태의 추상조각을 선보여온 이길래가 금속재료를 이용하여 과일과 채소 등의 구체적 형상을 조형하는 변화된 작품세계를 청담동의 박영덕화랑에서 4월 1일부터 선보인다. 동파이프를 일정한 간격으로 절단하여 이뤄낸 각각의 작품들은 금속재료가 상징하는 기계적 인위성과 형태가 상징하는 자연의 순수성이 어우러져 새로운 탄생과 응집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박영덕 화랑에서의 <생성에서 응집으로> 전시는 작가가 현실에서 체득한 삶의 자각에서 시작된 것으로, 자신이 시간날 때마다 키우는 식물의 생명성을 동파이프라는 새로운 재료를 통해 표현한 것이다. 이번 전시가 갖는 의미는 우선 전 단계의 추상적 형태에서 구상적 형태로 바뀐 것에서 찾아야 한다. 점과 선이라는 상징적 도구를 시간과 역사의 개념 속에서 설명한 것이 지난 전시라면, 이번에는 생명의 탄생과 응집이라는 물성화 과정에 주목하였다. 이번 <생성에서 응집으로> 전은 추상적인 형태를 창조한 자신의 작품세계를 하나의 현실성있는 구체적 형상으로 응집시켰을 뿐만 아니라 한편으로는 자연의 작업공간과 학교의 도시라는 공간의 이동과정에서 깨닫게 된 현대사회의 단면에 대한 새로운 생성의 과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