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Heon-youl 박헌열 展
전시 기간 2003.5.27 화요일 - 6.5 목요일
전시 소개 숙련되고 정제된 솜씨로 차가운 대리석에 빛과 생명으로 충만한 정신성을 부여하는 박헌열이 5월 27일부터 청담동의 박영덕화랑에서 그의 최근작을 선보이는 개인전을 개최한다. 대리석의 두께 조절을 통한 빛의 투과성을 이용한 심미적인 박헌열의 작업은 물질과 정신, 추상과 구상의 조화를 이루어내며 조화와 균제의 그리이스적 고전미와 대리석 고유의 물성에서 우러나오는 단아한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있다. 이번 초대전에서 박헌열은 1996년 이후 청동을 이용한 작품세계에서 다시 대리석으로 회귀한 <나무> 연작을 선보인다. 이번 박헌열의 <나무> 연작은 지속적으로 작가가 작품세계에 담아오던 자연에 대한 사랑과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조화를 추구하고 있다. 그의 대리석 작업으로 창조되는 <나무>는 생명체의 창조성을 상징하는 자연을 의미하며, 작가의 손길로 영원성이 부여된 존재가 된다. 특히 11년간 이탈리아의 카라라에서 수학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박헌열은 84년 "화나노 국제조각 심포지엄"대상 수상과 86년 까라라 국제조각 심포지엄 대상수상을 시작으로 유럽과 아시아의 국제조각심포지움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대리석 조각의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나무> 시리즈 역시 사실주의의 전통을 부분적으로 수용하면서 표현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단순성과 추상욕구를 함께 담아내고 있다. 단편적으로 그의 조각은 물질과 정신, 실재와 관념, 부드러움과 강함, 빛과 어두움 등을 추상과 구상의 범주를 넘나들며 한 작품 안에서 조화시키고 있다.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이탈리아의 미술평론가 엘레나 디 라도(Elena Di Raddo)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박헌열의 작업은 동양세계로부터 서양전통의 한 부분을 횡단하면서 감동적인 접목에 기인하여 융화시킨 요소들의 합성체이며 축적물이다" 박헌열은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로마 국립미술대학 조소과와 카라라 국립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였다. 1978년 중앙미술대전에서 수상하고 1982년 동아미술제에서 영예의 동아미술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