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Sang-Hyo 이상효 - 어느 연금술사의 꿈 展
전시 기간 2003.11.18 화요일 - 11.27 목요일
전시 소개 국내작가로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서양화 실기과정을 통해 박사학위를 받은 이상효가 11월 18일부터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어느 연금술사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초대전을 갖는다. 이상효는 2003년 10월 스페인의 국립 마드리드대학교 (Complutense de Madrid) 조형예술대학 회화과에서 "동양회화의 있어서의 여백과 서양 회화와의 관계성에 관한 비교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번 전시는 이상효가 스페인에서 박사과정을 준비하면서 이뤼낸 한층 정제된 색감과 그 속에서 드러나는 금색과 은색의 환상들이 현대적으로 표현된 작품세계의 정수들을 엿볼 수 있는 자리이다.

이상효의 모노크롬적인 화면을 가까이서 보면 상당히 두텁게 칠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상효의 작품은 이러한 두터운 칠과 형상들을 조각도로 파내는 과정을 반복하여 이뤄낸 것이다. 특히 최근의 작품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한국의 비천상이나, 인동당초문, 별자리 등 같은 전통적인 문양들을 칠하고 파냄을 반복하여 생성과 소멸이라는 순환적인 의미를 화면에 내재시키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작가가 스페인 체류시 동양적인 이미지를 그리자 이집트 출신의 작가가 "어디서 이집트의 문양을 보았냐"라는 물음에 충격을 받아 시작된 것이다. 이미 보편화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화두처럼 한국적인 문양을 화면 속에 각인하고 또 다시 유화로 두텁게 칠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작가가 갖는 동서양의 문화에 대한 상념들을 생성되고 소멸되는 과정을 회화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그것은 한국에서의 삶과 이국에서 체득한 삶 속에서 형성된 총체적인 작가의 시간과 공간이 함축적으로 담겨져 있는 것으로 내면의 잠재된 의식이 투영된 세계이다. 이상효의 신체성이 두드러지는 덧칠과 부조로 인한 화면은 그러한 작가가 경험한 시간의 주름들을 화면 위에 보다 강한 느낌으로 정착시킨다.

이상효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스페인 마드리드국립대학교 조형예술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를 취득하였다. 이번 초대전을 비롯하여 10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서울과 스페인에서 40회 이상의 기획전에 참가하였다.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