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 Uk 최욱 展
전시 기간 2015.2.5 목요일 - 2.14 토요일
전시 소개 지난 몇 년간 ‘어떤 숨’A Certain Breath 이라는 한 가지 주제로 다양한 소재의 탐색을 따라 드로잉, 회화 등 평면작업으로 일관해 오고 있다. 다양한 재료의 오브제와 설치 등 입체작업에서 돌아와 드로잉과 회화의 숙명적 세계에 마주해 있다. 회화의 힘과 그 매력의 건재함을 확인해 보고 싶은 것이다. 나는 화면에 대상을 그림으로써 숨을 부여하고자 한다. ‘숨’ 그것은 생명의 본질이며 ‘모든 존재들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숨 쉰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풀어오고 있다. 살아있는 것들은 내부와 외부 간에 산소 혹은 이산화탄소 등의 물질을 주고받으며 숨 쉰다. 뿐만 아니라 돌, 플라스틱 같은 무기물들도 생물학적 호흡은 물론 아니지만 그들만의 방식으로 주변과 뭔가를 교신하며 숨 쉰다. 외계와 차단 된 채 딱딱하게 굳어있는 존재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숨은 쉼 없는 안과 밖의 소통이며 관계맺음이 근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그림도 물질로써 이미 숨을 쉬고 있지만 캔버스에 물감을 달래고 얼러 물질 너머의 또 다른 숨을 부여하려 애쓴다. 그것이 화면 밖으로 모종의 아우라가 되어 되돌아오기를 기대하면서 소재주의의 매너리즘을 경계하며 그 자체로는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형상들이 숨소리 가득한 공간의 연출을 위해 본래의 크기보다 크게 확대되어 그려진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의도의 강요 없이 다의적 해석과 소통을 위한 관조적 거리는 조금 확보된 채 보는 이들에게 다가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