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 Gyoung-Suk 장경숙 展
전시 기간 2014.10.2 목요일 - 10.16 목요일
전시 소개 장경숙 展 장경숙 작가의 작품을 보면 기억, 사랑, 행복, 꿈과 같은 단어들이 떠오른다. 마치 한편의 시 같은 작가의 작품을 보며 우리는 삶의 애틋함을 느낄 수 있고 인생의 애잔한 멜로디를 들을 수 있다. 가슴 아린 추억을 연상시키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우리를 동심의 세계로 돌려보내주는 사랑스러운 작품도 있다. 그림 속 자주 등장하는 꽃, 나무, 별, 달과 같은 주제들은 우리에게 행복한 상상을 선물한다. 상상력을 일깨우는 작품들로 가득 찬 이번 전시는 일상에 지친 우리를 치유해줄 수 있는 전시이다. <작가노트> 동경2 나의 작업실은 조용하고 소박한 남산동 언저리에 있다. 도심이라기 보단 어느 한적한 마을 귀퉁이 같은,... 오래된 큰 나무들이 우거진, 길이 참 예쁜 동네다.. 멈춰있는 듯 고요하지만 늘 나에게 시간이 가고 있음을 조용히 일러주는 큰 나무들이 정겹고 따스한 그 곳이 나는 좋다. 그런 나의 작업실에서 나는 오늘도 상상하지 못한 동경의 그 곳들을 여행하고 있다. 더 없이 편안해보이고 안락한 소파가 가끔은 날 유혹하기도 하지만 난 오늘도 떠난다. 새로운 상상 속 동경의 그 곳으로 ... 언제나 그 의자너머에 있는 세상 속 새로운 만남들은 부족한 나를 일깨워주며 또 다른 여행으로 떠날 용기를 준다. 당신이 소파를 마주하는 지금 이 순간 이미 그 동경으로의 여행이 시작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눈꽃 누군가를 기억하기엔 가을보다 겨울이 더 좋은듯하다. 내 옆 빈자리의 따스함이 어느 때 보다 간절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난 따뜻한 겨울이 좋다. 함박눈꽃이 화사하게 흐드러진 겨울나무 아래 편안한 소파를 그려본다. 그 곳에 기대어 그 누군가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며 , 감사할 수 있다면 누구보다도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날 수 있지 않을까..... 눈사람도 나의 그림 속 그 겨울에서는 달콤한 낮잠을 즐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해 겨울 ...... 이 그림 앞에선 당신을 위해 나는 기꺼이 이 소파를 내어줄 것이다. 달콤한 겨울 오후의 행복한 기다림을 위해..... 행복한 상상 나는 늘 생각한다. 늘 저 아이의 맑은 눈으로 세상을 보고 느끼며 꿈꾸면서 늙어갈 수 있다면 더 이상 무엇을 바랄 것이 있을까.... 꽃바위 위에 앉아 세상의 모든 것들을 더 없이 편하고 욕심 없는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저 아이의 눈이 나는 너무 좋다. 저 아이의 눈을 통해 ... 누구에게나 있었을 그 해맑던 동심의 세계들로 잠시나마 돌아가 볼 수 있다면 ... 라고 행복한 상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