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Jung-Mi 김정미 展
전시 기간 2014.12.15 월요일 - 12.24 수요일
전시 소개 우리사회는 물질 만능주의, 외모 지상주의에 뒤덮여 내가 추구하는 세상이 아닌 남에게 보여지는 삶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는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남에게 보여주고 싶고, 칭찬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에 보여지는 것에만 치중하며 살아가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소셜 네트워크에 대해 생활의 일부분으로 생각하며 자신의 감정과 상태를 공유하며 나누길 바란다.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해 우리의 모습을 계속 업데이트를 하면서 그 공간속에선 행복한 겉모습만을 보여주며 나 자신을 포장 하고 있다. 하지만 우월감을 느끼기 위해 나 자신을 포장했지만 인정받지 못하고 외면당하게 되면 그 안 현실에 부딪혀 피하려고 했던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을 느끼기도 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화려한 겉모습 뒤로 숨으면 숨을수록 오는 공허함과 우울함은 실제로 더 커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나 자신을 위로 받으려 더욱 열심히 행복한 겉모습을 만들어 내고 있다. 나는 이러한 우리들의 모습들을 군중이라는 작품 속에 담아 보았다. 화려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깔, 인물의 헤어스타일과 옷의 무늬를 이용해 한 사람 한 사람을 꾸몄지만 이 균형 잡힌 모습 뒤로 우리가 갖고 있는 아픔을 역설적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일러스트적인 느낌이 강한 캐릭터의 모습에서 그들의 성격을 더욱 개성적으로 느끼게 해주고 있다. 작품 속 이러한 모습이 모여지면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한 캐릭터들의 재미난 모습에 매료된다. 하지만 그 안에서 사람들의 표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울한 표정, 무기력한 표정, 억지로 미소를 띈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표정들을 숨기기 위해 인물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하고 여러 공간속에 재미난 패턴과 아이템들을 이용해 그 사람이 갖고 있는 표정들을 포장 하고 있다. 그림속의 의미를 이해하다 보면 화려함속에 감춰진 우울감과 공허함이 짙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처음 나의 그림을 접하게 되는 사람들에게는 유쾌함을 줄 수 있는 두 가지 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획일적인듯 보이지만, 우스꽝스러운 형태, 감정을 알 수 없는 표정 그런 모습들 뒤에 감춰진 이야기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림을 그리다보면 많은 생각이 들지만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군중 속 사람들이 나와 많이 닮았다는 것이다. 어쩌면 내가 표현 하고 싶은 건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아닌 나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은 게 아닐까 생각한다. 소셜 네트워크에 업데이트된 다른 사람의 모습을 보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적이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며 나는 왜 남들보다 행복하지 않을까 라는 열등감과 비교의식에 남들보다 더 행복한 모습을 업데이트하면서 나 자신을 위로하기도 했다. 이런 모습에 나 자신도 지금 군중 속 사람들과 같이 화려하게 보이고 싶어 하지만 그 모습 뒤에는 공허함과 외로움이 자리 잡고 있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