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Mi-Kyoung 김미경 展
전시 기간 2012.11.1 목요일 - 11.10 토요일
전시 소개 지난 20 여 년간 특유의 다채롭고 강렬한 색감과 형체로 자연의 본질과 아름다움을 표현해 온 작가 김미경이 11월 1일(목)부터 11월 10일(토)까지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강렬한 원색과 거친 갈필을 통해 자연을 화폭에 담아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더욱 정제된 색감과 공간감으로 시리즈 2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만의 자유로움과 열정, 나아가 뭉클함, 설렘, 가슴 벅참 등의 터질듯한 감정까지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강렬한 색감과 터질듯한 감정, 김미경 작가가 표출하는 찬란한 자연 김미경의 화면을 다른 작품들과 차별되게 하는 첫 번째 관점 포인트는 일명 ‘시간차 공격’ 작업 방식이다. 작가는 캔버스를 바닥에 눕히고 그 위에 안료를 부은 다음, 붓을 쓰지 않고 경사면의 각을 조율하는 과정을 통해 퍼져나가는 물감의 자취를 만든다. 색깔마다 밀도가 조금씩 다른 물감이 털펜타인 등과 함께 겹겹이 쌓이는데, 작가는 이를 ‘시간차 공격’이라고 부른다. 시간의 차이를 두고 성질과 상태가 다른 것들끼리 서로를 흡수하고 밀치면서 파열음과 조화가 공존하는 기이한 화음을 내게 하는 것이다. 무엇을 그리는 행위가 아니라 어떤 상황을 극적으로 연출하고 물리적인 법칙의 인과관계를 시각화하는 행위이다. 김미경 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두 번째 관점 포인트는 작가만의 색 사용, 그리고 감정이다. 그간 김미경 작가는 강렬한 원색의 물결, 거친 호흡의 갈필,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 왔다. 우연한 기회에 시골길 파란 하늘에 남겨진 분홍색 감을 보고 느낀 감흥을 나타내고자 본격적으로 지금의 색 사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색깔과 변주를 연구하는 기나긴 과정에서 자연으로부터 느끼는 설렘과 가슴 벅참, 희열 등 고조된 정서를 표현하고자 했다. 자연의 고운 빛에 느낀 연민과 정 등을 고스란히 드러내고자 하는 김미경 작가만의 방법이 된 것이다. 김미경은 손끝에서 나오는 자잘한 테크닉을 피하고 공간 전체를 기탄없이 통 크게 표현하며 작품을 완성한다. 미리 형태를 완전히 잡아놓고 진행하지 않고, 대강의 윤곽이 잡히면 색깔을 선정하고 그때 그때의 미적인 감정에 따라 작업을 불쑥 개시한다. 이는 작가가 작위와 무작위를 절묘하게 혼용하는 데서 귀결된 결과로 보인다. 특정한 이미지를 재현하지 않은 김미경의 작업은 작가에게나 감상자에게나 열린 해석을 주도하는 것과도 같다. 자신의 작품을 꾸준히 연구하며 열성적으로 작업을 선보인 작가 김미경은 홍익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Pratt Institute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1988년 이후로 국내외 30차례가 넘는 개인전과 240여 차례의 기획전 및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05년부터는 박영덕화랑 등을 통해 쾰른아트페어, 아르코, 시카고 아트페어 등 세계 유수 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