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 Kyong-moon 최경문 展 / Glassscape
전시 기간 2010.3.11 목요일 - 3.20 토요일
전시 소개 아름답지만 유한함을 상징하는 이미지들을 유리라는 소재와 함께 나타내는 작가 최경문의 개인전이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3월 11일(목)부터 3월 20일(토)까지 열린다. 유리를 주제로 매번 다른 조형적 시도를 추구하는 작가는 이번에도 장미, 향수병, 시계, 패션모델 등 다양한 소재를 접목시킨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Glassscape, “유한한 것과의 입맞춤” 실재인지 아닌지 구분이 모호한 유리, 오롯이 반짝이는 물방울, 굴절 된 이미지, 상큼 발랄한 색조, 최경문의 작품을 접했을 때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특징들이다. 형형색색의 장미를 때로는 온전히, 때로는 굴절된 이미지로 유리병 안에 담아내어 형태와 색깔이 변형된 장미의 두 측면을 조명했던 작가 최경문이 이번 개인전에서는 다양한 패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혹적인 장미는 말할 것도 없이 오늘날의 필수품인 샤넬, 아르마니, 디올 등의 향수병, 현대인들이 갈망하는 몸매를 과시하는 패션모델과 누드모델 등 우리의 눈을 한 번에 현혹시키는 이번 소재들은 작품을 접하는 사람조 차 유리병 안에 가두기에 충분하다. 이렇듯 작가의 작품은 전체적으로 심미적인 측면이 강하지만, 작품 안을 들여다보면 현대인에 대한 무언의 암시를 담고 있는 듯하다. 찰나의 영광을 상징하는 장미, 과시와 허영의 상징인 명품 향수병뿐만 아니라 순간 존재하는 물방울, 일분일초를 과거로 만들어 버리는 시계 그리고 끊임없이 변하는 패션까지 이들을 마주 하고 있노라면 어느새 존재의 순간성과 직면하게 된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 뒤에는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애쓰는 현대인의 심리 또는 욕망의 손길에서 자유롭지 못한 현대인의 삶을 암시하는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질 것 앞에 쉽게 현혹되는 현대인의 연약한 모습과 곧 사라질 것이기에 더 소유하기를 갈망하는 이들을 위해 어쩌면 작가는 아름답지만 유한한 이 이미지들을 대신 유리병 속에 붙잡아 둔 것일지도 모르겠다.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회화과를 졸업한 작가 최경문은 2003년부터 꾸준히 개인전과 30여 차례가 넘는 그룹전을 가져 왔으며 KIAF, SOAF, KCAF 등의 아트페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