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e, Jeong Hyeok 최정혁展
전시 기간 2010.6.16 수요일 - 6.26 토요일
전시 소개 사진보다 더 사진 같은, 캔버스 속 과일향기를 머금은 극사실주의 작가 최정혁의 개인전이 6월 16일(수)부터 6월26일(토)까지 청담동 박영덕 화랑에서 열린다. 치밀한 묘사력과 섬세한 감수성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 미발표 신작을 포함하여 약 20 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 Natural-Topia > 가상 속의 실재 눈이 시리도록 밝은 색채, 사과의 탐스러운 붉은 빛깔과 탱탱한 감촉, 나뭇가지에 수북이 싸여 있는 흰 눈이나 봄철에나 피는 사과꽃이 버젓이 사과와 함께 있음으로써 현실적으로는 존재할 수 없는 풍경이 실재와 작품을 혼동하게 만든다. 작가는 이것을 <가상의 실재(實在)>라고 명명하며 예술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운 눈속임을 제공하는 동시에 이것을 지렛대 삼아 우리를 상상의 나래로 이끈다. 디지털 문화의 영향으로 인터넷이 인간을 지배하는 요즘, 우리는 디지털 이미지로 자연까지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컴퓨터를 통해 인식하는 이미지는 자연적인 이미지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다시 말해 사과를 바라볼 때 컴퓨터에 나타난 이미지는 매우 인위적이고 기계적인 반면 실제의 사과는 원색적이지도 인공적이지도 않다. 이는 자연적인 요소를 인위적으로 바꾼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작가의 타이틀와 일맥 상통하며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 즉 실물같이 보이지만 그것이 허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오히려 밖으로 드러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그가 자연 이미지를 고수하는 것은 마음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자연에 대한 동경 때문은 아닐까. 작가는 실재보다 더 생동감 나는 표현으로 우리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어릴 적 가슴 설레었던 기억을 되살려 준다. 자연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드는 현대 사회에서 는 아른거리는 뒷동산과 새빨간 사과가 익어가는 시골풍경의 기억을 되찾아줄 뿐만 아니라 고된 타관살이를 끝내고 고향땅을 밟는 듯한 안도감마저 안겨줄 것이다. 최정혁작가는 상명대 서양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수학하였으며 2003년 UN 세계평화미술대전 종합대상 및 단원 미술대전 입상을 시작으로 2004년부터 꾸준히 30여 차례의 개인전 및 그룹전을 가져왔으며 KCAF, KIAF, MANIF 등의 아트페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