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Mi Kyoung (Symphony of the Spirit) 김미경 展 (Symphony of the Spirit)
전시 기간 2009.5.21 목요일 - 5.30 토요일
전시 소개 극사실재현 형식이 주도하는 현재의 미술계에서 20여 년간 특유의 다채로운 색감과 형체로 자연의 본질을 탐색하며 아름다움을 표현해 온 작가 김미경(1961년生)이 5월 18일(목)부터 5월 30일(토)까지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초대전을 가진다. 강렬한 원색과 거친 갈필을 통해 자연을 화폭에 담아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좀 더 정제된 색감과 공간감으로 표현된 시리즈 20여 점을 선보이며 작가만의 자유로움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김미경의 화면은 강렬하고 감각적인 원색의 대비와 화면의 구도를 통한 독특한 긴장감과 뉘앙스에 주목하게 된다. 완연히 대비되는 색의 다양한 충돌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동시에 매끈하고 유연한 뉘앙스를 연출하는데, 작가는 서로 충돌할 때 큰 에너지가 발산되는 색을 사용하여 각자의 영역을 부각시키도록 장치한 것이다. 그러기에 맛깔스럽고도 깊은 울림이 있는 정제된 화음을 연주한다. 또한 특정한 이미지를 재현하지 않은 그녀의 작업은 작가에게나 감상자에게나 열린 해석을 주도하는 유기체와도 같은데, 김미경의 화면을 차별되게 하는 이것은 일명‘시간차 공격’ 작업 방식에서 비롯된다. 작가는 캔버스를 바닥에 눕히고 그 위에 안료를 부은 다음, 붓을 쓰지 않고 경사면의 각을 조율하는 과정을 통해 퍼져나가는 물감의 자취를 만든다. 색깔마다 밀도가 조금씩 다른 물감이 털펜타인 등과 함께 겹겹이 쌓이는데, 작가는 이를 ‘시간차 공격’이라고 부른다. 시간의 차이를 두고 성질과 상태가 다른 것들끼리 서로를 흡수하고 밀치면서 파열음과 조화가 공존하는 기이한 화음을 내게 하는 것이다. 무엇을 그리는 행위가 아니라 어떤 상황을 극적으로 연출하고 물리적인 법칙의 인과관계를 시각화하는 행위이다. 작가는 분석과 해체와 조합이라는 조형적인 원칙을 세우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그 자신의 표현감정 및 지적인 성찰에 작업을 맡기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기에 그녀의 작업은 마치 꽃나무가 자라면서 점차 다양한 모습으로 스스로를 변화시켜 가듯이 변주와 변신을 거듭해 올 수 있었다.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뉴욕 Pratt Institute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김미경은 1988년 이후로 국내외20여 차례의 개인전과 130여 차례의 기획전 및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05년부터는 박영덕화랑 등을 통해 쾰른아트페어, 아르코, 시카고 아트페어 등 세계 유수 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하며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고 이번 해 독일 갤러리피나코텍(뮌헨)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통해 현지 미술애호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