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Ho Ryon - Overlapping Image 이호련 展 - Overlapping Image
전시 기간 2009.10.15 목요일 - 10.24 토요일
전시 소개 캔버스 위에 여성의 하체를 소재로 한 중첩된 이미지를 통해 욕망의 모호한 대상을 형상화시키는 작가 이호련의 두 번째 개인전이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10월 15일(목)부터 10월 24일(토)까지 열린다. 이미지를 카메라 앞으로 불러들이는 수법에서 한걸음 뒤로 물러나 인물을 둘러싼 주위 배경까지 담아내어 독특한 초점과 색감, 그리고 촉각적 질감으로 한껏 고취된 정서를 자아내는 근작 16여 점을 선보인다. Overlapping Image - 찰나의 불완전한 충동, 생동하는 이미지 이호련의 화면은 침이 꿀꺽 넘어간다. 중첩된 일련의 이미지들을 극사실기법으로 그려내 마치 움직이고 있는 것 같은 여체는 치맛자락을 걷어 올리는 것처럼도 보이고 아래로 내려 가리는 것처럼도 보인다. 은밀하면서도 공공연한 유혹에 오버랩을 장치해 드러나고 숨는, 숨 막히는 심리극장이 전개되는 것이다. 애매모호해서 정체를 알고 싶은 그것은 끝내 손에 쥘 수 없는 욕망이다. 감상자에게 탐색과 음미, 교감을 제공하는 것에는 예술가의 이지적 능력과 상상력이 필요하다. 특히 우리의 미술 현장에서 시장 경제 논리에 따라 극사실 회화의 획일화가 우려되고 시장의 요구에 따라 작품을 만들어내기도 하는 와중에 이호련의 존재는 참으로 반갑다. 창의적인 시각이 반영되지 않은 예술은 아무래도 허전한 까닭이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욕망의 탐색, 그 긴장감 넘치는 시각적 유희는 무의식적 욕망을 투사한 작가의 영리함에 근원 한다. 흔히 그를 ‘블루칩 작가’라 칭한다. ‘블루칩(blue chip)’이란 주식시장에서 오랜 기간 안정적인 이익창출과 배당지급을 실행해 온 수익성, 성장성, 안정성이 높은 종목으로 비교적 고가이며 시장점유율이 높은 업종대표주이다. 실로 이호련은 대학원 재학 시절 처음 출품한 커팅에지 경매에서 추정가의 두 배를 웃도는 낙찰을 시작으로 세계 3대 경매사인 소더비, 크리스티, 필립스에 출품되며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