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 Myung Bok 하명복 展
전시 기간 2009.10.29 목요일 - 11.7 토요일
전시 소개 순수 미의 절대적인 힘을 힘찬 붓질로 유인하여 화면에 안착시키는 하명복의 개인전이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10월 29일(목)부터 11월 7일(토)까지 열린다. 행위의 흔적으로 선을 강조했던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선이 지니는 본능적인 생명력을 표현한 근작 2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 Reflection of Line, “선의 탈태와 그 잔상” 조형예술에서 그 자체 끝없이 변화하는 선, 그것은 '작고 거대한' 역설적 진실의 일환이다. 하명복의 작업에서 선은 어떤 형태를 만들기 위한 전초작업으로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서 강한 생명력을 드러내는, 살아있는 유기체로 존재한다. 동양적인 무아의 감성을 대번에 느낄 수 있는 그의 화면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흑백 농담, 단순한 색채로 흩뿌려지듯 공간을 내지르는 선, 그리고 그 선의 힘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파편화된 점들뿐이다. 오직 그 자신의 감정과 의식의 흐름에 맡기는 작업방식을 취함으로써 선의 본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는 작가의 호흡을 전달하며 약동하는 생명의 기운을 가득 품은 채 캔버스에 흔들리지 않는 선의 뿌리를 내린다. 선에 내재된 힘의 해방의 근거를 모색하던 작가는 붓 대신 다양한 크기의 빗자루를 만들어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이로써 거칠게 뿜어내는 성질의 선이 구현되면 그 위에 아크릴 물감을 덧바르며 완성시킨다. 그가 구사하는 필선은 기계적이거나 획일적이지 않고 굵거나, 가늘거나, 힘차거나, 부드럽거나 등 다양한 표정을 지니며 어떤 율동감을 동반하게 되는데 특히 트레팔지를 동원해 투명종이라는 재질의 특성으로 겹쳐진 근작 이미지는 마치 태동하는 생명체에 가까운 것이 된다. 응당 그러한 것은 선의 본래적인 태, 즉 선이 가지고 있는 본성이 다름 아닌 생명력이라 여기는 그가 지향하는 작품 세계는 생의 에너지가 풀어진, 생명체의 빛나는 아름다움이기 때문이다. 상명여자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하명복은 국내외18여 차례의 개인전과 80여 차례가 넘는 기획전 및 단체전에 참여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 아트페어는 물론 스페인의 ARCO, 런던 SCOPE 등 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하여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현재 상명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