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 Woo-Seung 윤우승 展
전시 기간 2009.11.26 목요일 - 12.5 토요일
전시 소개 11월 26일(목)부터 12월 5일(토)까지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윤우승의 7번째 개인전이 개최된다. 작가는 모노톤의 캔버스에 파노라마 영상을 보는듯한 물고기들의 움직임과 깊이감 있는 색채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통해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한다. 삶 - Lifish (Life+Fish), 심해 속에서 길어낸 생명의 낙원 작가는 무한한 생명을 잉태하고 있는 바다 속으로 잠수한다. 작가 자의적이고 임의적으로 재편된 그 세계가 열어 보이는 것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도 없이 이어진 물고기의 향연이다. 유유자적 헤엄치고 있는 반짝이는 물고기. 평범한 듯 비범해 보이는 작가의 그림을 이해하게 해주는 결정적인 단서는 여기에 있다. 작가가 그림에 입문하는 어떤 의식 내지는 주문 같은것이라고나 할까. 1994년, 나전칠기 공방에서 기법을 배우기 시작한 작가는 기술을 연마해서 1998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칠 작업을 발표한다. 이후 재료를 구입할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음식점 옆에는 알루미늄 주물 공장이 위치해 있었고 2004년, 알루미늄처럼 반짝이는 갈치를 소재로 알루미늄 주물 작업을 발표하게 된다. 그리고 현재 갈치처럼 반짝이는 물고기, "Lifish"를 화폭에 탄생시킨 작가는 보다 맑은 심해를 표현하기 위해 자동차 코팅 용액을 나전칠기 기법으로 그림 위에 덧바르기에 이른다. 표면을 매끈하게 정리한 뒤 다시 물고기를 그리고 코팅하는 과정을 열 번쯤 반복해서 물기를 머금은 듯 촉촉하고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작가만의 낙원을 꾸린다. 이처럼 작업이 곧 삶이었던 작가에게 모든 과정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아우러졌고 15년 동안 조형예 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 결과는 궁극적으로 현대미술의 표현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주지하다시피 모노톤의 화면이 대번 눈에 들어오는 그의 작업은 가까이 들여다볼 때 비로소 화면을 메우는 그 작은 것들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신비가 도약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언제나 진실은 가까이 다가서는 자의 몫이다.) 작은 것들로 된, 끝없이 깊어져 가는 구조에서 보는 이의 시선은 이 투명함의 반복 어디쯤에선가 길을 잃음과 동시에 스스로 증식되어 순환하는 구조와 덩어리로 응집되는 순간들의 판타지를 획득할 수 있다. 미미하게 드러나는 이 소박한 물고기들은 예기치 않은 우주의 질서에 대한 어떤 예감으로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