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moon Exhibition - On the Clouds 권부문 展 - On the Clouds
전시 기간 2008.5.9 금요일 - 5.31 토요일
전시 소개 작년 2007년 한 해 동안 아르코 미술관에서의 개인전을 위시하여, 요코하마 미술관 기획전 <물의 정경>, 삼성 미술관 리움 기획전 <한국미술-여백의 발견> 등에 초대되며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권부문은 이번 18번째 개인전에서 [On the Clouds] 시리즈 중 15여 점의 대작을 전시한다. 1993년부터 끊임없이 계속되어온 권부문의 On the Clouds 시리즈는 올려다 보거나 내려다 보는 시점이 아닌, 눈높이에서의 하늘을 바라보며 비행기 안에서 작업이 진행된다. 시베리아, 유럽, 대서양, 미국, 지중해, 북아프리카, 그리고 한국과 일본 상공에서 촬영된 이미지들은 비행기 안 유리창에 렌즈를 밀착시켜 작업되어 매우 청명하고 명료하게 담겨있다. 그리고 이들은 전시장 공간에서 재구성되어 순간적 시간과 공간의 하늘을 만들지만 어떠한 단편적 재현보다도 확실하게 절대적인 하늘 앞에 관객을 서게 한다. “가능한 한 사물과 대상의 존재 자체에 주목하려 한다. 어떤 경우에는 작가도 당사자인 동시에 관객이다” 라고 말하는 권부문은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초기에는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기록의 열정을 볼 수 있으나 점차 ‘무심히 찍어보기’가 그의 사진적 태도가 되었다. 예전부터 하늘이라는 주제는 널리 사용되었던 소재였고 십상 사람들에게 진부한 소재로 다가갈 수 있다. 하지만 권부문의 On the Clouds는 눈높이에서 본 하늘이라는 것에 차이를 둔다. 그의 시점의 차별성에 의해 생긴 위 아래가 있는 하늘 이미지에도 바다나 사막, 광야의 풍경에서처럼 수평선 하나가 상하의 원초적인 방향성을 표시하는 극단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그가 담아낸 하늘은 비행기 안 창문을 통해서 보이는 매우 고요하고 적막한 하늘이고 비행의 속도나 창 너머의 실상은 그의 작품 안에 존재하지 않는다. 하늘이 주제라기 보다는 권부문은 잡아둘 수 없는 시간과 공간을 주제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단편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1955년 대구 생인 권부문은 1975년 이래 서울, 대구, 동경, 파리에서 18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그의 작품은 최근의 현대예술사진을 총 정리한 런던 테임즈 앤 허드슨 출판사의 샤를롯 코튼 저 <현대미술로서의 사진>(2004) 과 런던 파이든 출판사의 <브링크 : 100 사진작가, 10 큐레이터, 10 평론가>(2002) 에 실렸으며, 미국의 사진전문 출판사인 나즈라엘리 프레스가 3권의 권부문 사진집을 출판했다 : (1999), (2004), (2006). 국내 출판으로는 아티누스 출간의 <하회마을>(1999)과 나비장의 (2006)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