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 Ki-Young 장기영 展
전시 기간 2008.8.21 목요일 - 8.30 토요일
전시 소개 고금미술연구회 선정작가로 탁월한 묘사력을 인정받는 극사실주의 작가 장기영의 화폭에 그려진 꽃잎 하나하나는 그 자체로서 사실과 일루젼의 경계를 허물며 자연의 강한 생명력을 뿜어낸다. 장미, 백합, 카라, 진달래, 동백, 코스모스, 제라늄, 겹복사꽃 등 이번 전시를 통해 꽃의 본질을 묘사하는데 충실하면서도 하늘의 공간을 더해 여유로운 사색의 공간까지 선사하는 근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꽃의 화가 장기영에게 꽃은 그지없이 화려하지만 덧없이 사라질 무상한 아름다움이자 생명의 변화와 인생을 함축한 대상이다. 꽃병 속에 정지된 서양 정물화와 다르게 흙에 뿌리를 내리고 나뭇가지에 매달려 화려하게 꽃망울을 터뜨린 순간을 포착한 장면은 기운생동 정신을 표현하는 자연의 매개체로서 생명력을 지니며 탄생의 신비와 숭고함을 보여준다. 때문에 촉감까지 살아있는 그림은 서리가 내려앉은 동백, 이슬을 머금은 장미 등 자연 속 날 것의 생생함을 전달하고 있다. 장기영은 카메라렌즈를 통해 본 꽃의 클로즈업 이미지를 전통적인 회화적 방식으로 정교하게 그려내 사진과 회화의 경계의 미묘한 혼합을 유도하고 있다. 자신의 논문에서 “사진 이미지를 작업에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입장을 통해 카메라의 기계적인 눈의 기술과 회화와의 긍정적인 결합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기술한 작가의 작품에서는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리얼리티의 마찰 속에서 클로즈업이나 아웃포커싱 등의 카메라 메커니즘으로 구성된 전혀 새로운 리얼리티가 창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구예술대학교와 계명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장기영은 금강미술대전과 한유회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대구미술대전과 신라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단원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하며 1990년대 말부터 각종 기획전에 초대받아 왕성한 활동을 펼쳐 차세대 유망작가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박영덕화랑의 개인전은 10번째 개인전으로 지난 2006년의 개인전에 이어 2년 만에 이루어지는 초대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