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Soo-Ryong 박수룡 展
전시 기간 2007.6.29 금요일 - 7.7 토요일
전시 소개 작가 박수룡이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14번째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꾸준히 선보였던 흡사 부조를 연상시키는 요철이 심한 균열과 마모와 같은 재질적 특징외에 한 층 명쾌한 색감과 소, 토끼, 새와 같은 구체적 동물 그리고 산과 집처럼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형상들이 담겨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형상적 면에서 이전 그의 작품들이 자신의 심사를 암묵적으로 서술하는 듯한 자화상이었다면, 이번 근작 초대전 작품들은 구상적 형상들을 첨가하여 작가가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스케치한 우리 시대의 산수화 혹은 풍경화들이다. 시간과 공간, 과거와 현재를 초월하여 무한한 세계를 표현한 동양화 속의 산수화 혹은 작가의 감정이 소재로 이입되어 작품 안에서 표현된 독특한 풍경화를 볼 수 있다. 몇 년동안 건강상의 문제로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갈 수 없었던 작가 박수룡은 건강이 점차 회복되면서 전국 각지의 유적지와 산 등을 직접 돌아다니며 화첩기행을 시도하였고 2006년에는 동아일보에 “박수룡의 화첩기행”이라는 작가 단독 공간으로 구독자들에게 그가 직접 보고 그린 작품과 기행의 느낌을 전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하였다. 작가는 합판 위에 캔버스를 놓고 유화물감을 두껍게 입히는 과정을 통해 두터운 마티에르의 바탕감을 만들어낸다. 캔버스 위에 입혀진 유화 물감층은 작가가 작품의 보존성과 깊이감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해 그 간 연구한 공정의 결과물로써, 해충이 들지 않는 보존적인 문제 해결과 함께 작품의 깊이감도 얻게 되었다. 또한 그는 마티에르를 칼라링하거나 혹은 칼로 긁고 불로 태우는 과정을 통해서 타 작가들과 차별화된 방법적 면을 연구해왔다. 그는 이번 전시에 앞서 화첩기행을 다니며 직접 땅을 밟고 현장을 보고 스케치하며 많은 소재들을 수집하였다. 현장에서의 느낌을 시각화 한 작업외에도 유적지를 다니며 그는 우리나라의 역사 특히 고구려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독창적 해석을 하였다. 그로 인해 제작된 작품들로는 우리 땅에서 느낄 수 있는 역사적인 숨결과 현장들을 새롭게 표현한 작품 명제“넉넉한 역사를 위하여”, "길이 멀어 못 갈 곳 없네“, ”귀촉도“ 등으로 그는 소중한 우리네 역사에 대한 흔적을 찾아내려 했다. 또한 아차산에서 채집한 흙을 재료로 직접 사용하면서 고구려의 기상이 작품에 녹아들기를 바랬다. 박수룡은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 사이 국제적으로는 파리, 독일, 미국 등지에서 그룹전과 국제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였고, 건강이 점차 회복된 지금 그는 전과 같은 왕성한 국내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