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ity & Unreality Reality & Unreality 展
전시 기간 2007.7.19 목요일 - 7.28 토요일
전시 소개 얼음 속의 잎이나 딸기, 실제 눈 앞에 펼쳐져 있는 듯한 풍경, 만개한 꽃과 이슬, 오래된 시계와 물병과 같이 독창적인 소재들을 특유의 극사실적 화풍으로 그려내는 박성민, 최중섭, 장기영, 김세중 4인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Reality & Unreality”전이 7월 19일 (목)부터 7월 28일(토)까지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개최된다. 요즘 국내외적으로 미술계에서 가장 트랜디한 장르를 묻는다면 누구라도 “극사실주의 - 하이퍼리얼리즘”이라 말할 것이다. 르네상스 이래 화가들은 "좀 더 정확하게 오브제를 재현하는 방법론“에 관한 문제를 고민하였고, 그 후 19세기 중엽 사진의 등장은 화가들에게 획기적인 해결책이자 또한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이었다. 이 후 회화와 사진의 역사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로를 모방하거나 배척하는 관계이다. 이런 관계 속에 자연스럽게 생성된 극사실주의 회화는 최근 보다 많은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현재 30 - 40대 신인 작가 4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Reality & Unreality" 전을 준비하였고, 작가들에게는 앞으로 작품 제작에 있어 발전성을 제시하고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고, 많은 미술애호가들에게는 신선하고 유쾌한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얼음작가 박성민은 근래 개인전과 그룹전 및 옥션을 통해서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하며 국내 아트페어 등지에서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대표적인 신진작가이다. 박성민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를 ‘아이스캡슐(Ice Capsule)’로 삼고 있다. 서늘한 기운마져 느껴지는 정교한 얼음 조각은 청미래 줄기, 꽃잎, 딸기와 배 같은 과일 등과 함께 등장한다. 그의 그림은 언뜻 보면 사진처럼 보일 정도로 정교한 사실주의적 표현으로 이루어져있다. 얼음과 식물의 정교한 묘사를 위해 작가는 수없는 붓질을 반복한다. 최중섭은 작품을 정확히 표현하자면 레이어드로 중첩된 풍경화이다. 그의 작품은 극사실적 풍경 위에 겹쳐진 작은 공간들의 조화로써, 최중섭은 다양한 형태의 화면을 동시에 띄우거나 혹은 그 위에 가는 그래프와 같은 공간을 넣기도 한다. 이런 레이어 기능은 그의 화면에 뼈대이다. 주로 풍경화로 표현되는 바탕은 작은 화면들과 공존하는 듯 대립하는 듯이 보이면서 조화로움과 긴장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마치 영화필름 같이 레이어드 된 최중섭의 작품은 극사실주의 화법을 표현하는 다른 작가들과 차별화된 화면을 추구한다. 장기영은 재현의 대상으로 주로‘꽃’을 선택한다. 그것도 절정에 이르러 활짝 핀 꽃. 그것은 단순하게 만개한 꽃의 아름다움이라는 이유에서가 아니라 꽃이라는 주제가 생명 변태와 시간의 변화를 드러내줄 수 있는 대상이기 때문이다. 화려하기 그지없지만 곧 덧없이 사라져버릴 아름다움. 그리고 생명. 꽃을 대상으로 선택하면서 장기영은 작품 속에서 시간과 생명에 대한 다소 차가운 관조의 시선을 담는다. 그는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였고 섬세한 표현으로 대상의 재질감까지를 재현하는 탁월한 묘사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세중은 극사실기법으로 표현된 바탕 화면위에 오래된 시계, 물병, 나팔 등의 오브제를 넣어 절제적 의미인 '자신'과 가변적 세계가 어우러진 회화를 만든다. 작가는 주로 노을지는 하늘을 작품의 바탕으로 삼는다. 그리고 그 안에 그려진 오래된 오브제에는 작은 돌맹이들이 한 두개씩 올려져있다. 작가에게 작은 돌맹이는 자신이거나 혹은 작품을 접하는 혹자이다. 김세중의 작품 배경인 하늘은 단지 조형적 바탕이라기 보다는 영적 공간인 '영원'을 의미하고, 그 안의 오브제들은 영원에 다다르는 매개체이다. 각각의 오브제 위에 안착된 돌맹이처럼 우리들은 이곳 저곳을 떠 다니는 시간 여행을 통해서 영원이라는 목적지를 추구하는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