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The 17th Chungdam Art Fair 제17회 청담미술제
전시 기간 2007.8.24 금요일 - 9.2 일요일
전시 소개 전시개요 독창적인 소재들을 특유의 사실적 화풍으로 그려내는 설경철, 김창영, 정용일, 한영욱 4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제17회 청담미술제”가 8월 24일(금)일부터 9월 2일(일)까지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개최된다. 청담미술제는 1991년을 시작으로 17번째를 맞이하는 청담동내의 거리문화 축제로써, 이번 에 참여하는 화랑 12곳에서 50여명의 젊은 작가들이 각 화랑 전시장을 통해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청담미술제는 <청담미술제 신인작가전>이라는 부재에 걸맞게, 각 화랑에서 이제 막 미술계에 입문한 30-40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위주로 전시를 할 예정이다. 작품안내 설경철의 “from a book" 연작들은 활자로 인쇄된 종이 또은 악보 위에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 또는 메시지를 시각화 해 가는 과정을 나타낸다. 악보 위에 바이올린과 다른 악기들이 현현하는 작품에서 마치 우리는 작가가 바이올린 연주시에 받은 감흥이 그림으로 재현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책 활자위에 표현된 그의 회화는 “보는 문학”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는 글이나 활자가 위주인 책 위에 작가의 시각으로 형상화된 오브제를 주입시키고, 또한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또한 실제 인쇄된 책장 위에 콜라주 형식의 오브제가 도입된 의미에서 그의 작품은 평면이면서 동시에 오브제라고 할 수 있다. 모래작가 김창영은 실제 모래가 얇게 도포된 캔버스 위에 정밀묘사기법(트롱프뢰유 trompe-l'oeil)으로 발자국이나 손가락으로 긁은 흔적을 그림으로써 실제와 가상의 세계를 미묘하게 교차시키는 특유의 방식으로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창영의 작품의 가장 독창적인 점은, 실제인 것 같은 자국이 사실은 그려진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려진 것이라고 생각되는 바탕은 실제의 모래라는 혼동스러운 사실은 보는 이들에게 ‘눈에 보이는 것이 곧 사실’이라는 믿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으며, 나아가 존재의 본질과 허상에 대해 생각을 환기시킨다. 정용일은 재현의 대상으로 ‘숲’을 선택한다. 그가 표현하는 숲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회귀하는 물질적 상상력의 공간이다. 이 상상력의 공간안에는 빛과 그늘, 생물과 무생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생명체가 공존하고 있다. 이렇게 자연적이면서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그는 한 낮에 숲안에 시각화한다. 언뜻 보면 그의 그림은 매우 사실적으로 보인다. 이것은 화면을 채우고 있는 초록색의 다양한 톤의 변화와 극도로 정교하게 표현된 나무의 겉표면 묘사로 인한 것이다. 실재하지 않는 풍경이지만 관람객들이 이 작품 속 풍경에 친근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우리가 숲에 가서 찍은 듯한 사진, 혹은 우리의 머릿속에 담겨있는 숲에 대한 기억 때문일 것이다. 한영욱은 알루미늄 위에 색을 입힌 후, 수많은 선을 긁어서 지은 흔적, 주름 등으로 작품의 생생함을 나타낸다. 그에게 선이란 가벼운듯하면서도 힘이 실려 있고, 결과적으로 활동적인 동적인 상태를 표출한다. 한영욱의 작품 소재는‘개’와‘익명의 초상’이다. 그들의 모습은 깊은 슬픔과 괴로움, 끝없는 욕망을 품고 있는 모습으로, 일상 속에서 느껴지는 외로움이나 소외감, 지난 세월의 흔적, 절박했던 어두운 기억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바탕으로, 나와 개, 사회를 바라보는 개인적 시각 등이 작업에 반영되고 있다. 작가는 이런 구체화된 형상을 통해 우리들이 간직하고 있는 상처의 일부와 모습을 이야기 하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