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n Cheng 문성 展
전시 기간 2007.11.1 목요일 - 11.11 일요일
전시 소개 작가 문성(Wen Cheng)이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7번째 초대전을 갖는다. 그는 중국내에서중견 작가로써 북경 중국미술관 초대전 외 중국미술가협회 길림성 대표로 활동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했다. 1980년대 중반 중국에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면서, 그는 나이프터치를 이용한 물감의 덧칠을 통한 생성과 함께 물감을 긁어내는 해체라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자연스레 형성된 작품의 두터운 물감층과 이로 인한 독특한 마티에르를 형상화한 작업을 해 왔다. 형상적 면에서 이전 그의 작품들은 암묵적으로 서술하듯 표현되었다면, 이번 근작 초대전 작품들은 구상적 소재들이 좀 더 구체적으로 첨가되어 시간과 공간, 과거와 현재를 초월한 무한한 세계를 표현하며, 작가의 감정이 또 하나의 소재로 이입되어 작품안에서 표현됨을 볼 수 있다. 그는 작품을 구상함에 있어 다채로운 색감과 마티에르라는 특징 외 공간감에도 중점을 둔다. 그에게 있어 공간이란, 재질적인 면에서 나이프 터치로 인한 두꺼운 물감층도 하나의 공간이고, 형상적인면에서 특정한 소재를 그리더라도 그 구체적 소재의 배경이 되는 바탕, 다시말해 울퉁불퉁하게 덧칠된 배경 공간도 작가가 특별히 의도한 공간이다. 나이프로 만들어진 독특한 질감은 마치 부조와 같은 화면처럼 보인다. 작가는 작품을 앞면 한 각도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좌우에서 보이는 관점도 연구하여 공간의 입체적 시각을 표출한다. 이런 부조와 같은 느낌은 작가가 편안히 여기는 한국적 향수인 고구려벽화, 경주 남산에 있는 불교조각 등과 같이 우리들이 익숙하게 느끼고 오래 보아도 싫증나지 않는 우리의 옛 모습 혹 오래전 우리의 모습일 것이다. 특히 이번 근작에서 보이는 이름 모를 사람의 형상이거나 가을녘 숲 속의 풍경같은 모습이 언뜻언뜻 엿보이는 작가 문성의 추상 작품은 우리의 무의식 속에 아련하게 남아있는 고향에 대한 노스탤지어이며 작가의 무의식속에 떠오르는 풍경이자 심연에서 나지막이 울려나오는 기억의 흔적이다. 이런 지극히 한국적 요소는 작가가 중국에서 태어나고 생활하며, 또한 3년간 파리에서 수학하며 긴 외국생활을 한 그에게도 체질적으로 배어 있는 한국적 정서와 취향인 것이다.